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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노래들/영화에 해당되는 글 4건
- 2009/11/01 영화 - 굿모닝 프레지던트
- 2009/06/23 Taken - 스티븐 스필버그 作
- 2009/04/22 엽문(葉問) - 자강,부국의 길
- 2009/04/19 노잉(Knowing) 으로 바라본 인류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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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노래들/영화 2009/11/01 16:03영화 - 굿모닝 프레지던트
USL, LSL, CP, CPK, Sigma ...
이런 딱딱한 계산 값들에 파묻히다
마음을 풀어놓고 사물을 대했던 적이 언제였던가.
10월 30일.
표준협회 연수원을 나와 하늘공원 가을 억새에 취한 이공계 출신 4인방은
상암CGV를 들러 왠지 또 기대되는 '장진' 감독의 "굿모닝 프레지던트"를 보게 되었다.
나로썬 정말 오랜만의 영화. <굿모닝~ 프레지던트>
우리가 즐겼던, 그리고 앞으로 즐기고픈 대통령들을 소개한다.
김정호 대통령 (이순재 분) - 대발이 아버지는 참 엄격하고 꼬장 꼬장 했는데 말이지..
인간이면 누구에게나 감추고 싶은 비밀이 있다.
은행에 몰래 갔다가 대통령임을 들킨 '야동순재'의 "헉" 거리는 순간!
차지욱 대통령 (장동건 분) - 장동건의 선명한 화질은 본 포스트에서 제공하지 않습니다. ㅋㅋ
취임당시 CMN에서는 호평이 났는데, 이 후, 미국을 깡그리 무시하고나서
자국민에서는 더 섹쉬하게(?) 인기를 얻은 대통령
같이 갔던 4명중 유일한 여성 관객이 자신이 영화관 안에서 청강생인줄 착각하고 눈빛을 반짝이더라..
여튼 이런 대통령이 학교 강의실에 나타난다면~ 촬영 학교 학생들 참 좋았겠다. NG몇번 났을래나..
그리고 이 장면 다음에 '장동건도 방귀를??'라는 장진의 깐족거림이 나왔다.
한경자 대통령(고두심 분) - 남편은 바깥양반이고 아내는 안사람 대통령이다.
안사람과 바깥양반은 매번 내치와 외치를 햇갈려하면서 부부싸움을 일으키는데.
실제 한국사회 바깥 남편을 둔 여자 대통령이라면 청와대 모습은 어떠할까?
대통령 소개를 다 했다.
감독은 대통령 기부문제, 미국 북한과의 관계 등의 이슈를
조금씩 건드리면서 대통령의 사생활을 표현하고자 했는데,
장진 감독 영화라서, 아무 생각없이 즐기기로 했다.
예전 같으면 날을 들고 영화를 파헤치려 했겠지만...
(부드러운 카리스마 대통령을 '춤'으로 결론짓는 것은 무리다 라는 식의 ㅋㅋㅋ)
여튼 중요한 것은 우리가 바라는 대통령을 영화에서 볼 수 있었다는 것이다.
헐리우드에서는
'지구를 구한 대통령', '전투기를 잘 조종하는 대통령', '몸을 던저 가족과 국민을 구하는 대통령' 등
재난앞에서 부각되는 위대한 대통령들이 그려졌는데,
장진 감독은 우리가 실제로 원하는 대통령을 그려줬다.
잘생기고 섹쉬한 대통령은 물론,
244억 앞에서도 국민을 위한 결단을 내리는 대통령,
국민의 고초를 몸을 바쳐서 보살피는 대통령,
남의 나라에 아쉬운 소리 안하는 대통령,
여 야당 가리지 않고 국민을 위하는 결정을 내리는 대통령,
여론에 흔들리지 않고 소신을 지키는 대통령,
그럼에도 언론통제를 전혀 하지 않는 대통령,
등등...
그리고 이러한 완벽한 대통령을 탄생시킨 1人 - 장 조리장.
장 조리장(이문수 분) - 3명의 대통령의 식사를 챙겨드리며 대통령들의 고민상담가로 활동.
이순재보다 유쾌하고, 장동건보다 핵심을 잘 파악하며 고두심보다 섬세한 그는
이 땅의 올바른 대통령 만들기가 부업이다.
옛말에 부엌 조왕신이 으뜸이다 했던가..
집안의 온갖 조화를 끌러내는 곳은 부엌이라 했는데,
대통령의 진정한 내조를 이끌어주는 장 조리장의 역할은
사회가 바라는 정치인들의 모습을 대신해주었다 생각이 든다.
2009년 한 분의 대통령은 자살.. 처럼 돌아가시고, 한 분은 수를 다하여 돌아가셨다.
많은 사람들이 가슴 아파했고, 이상을 잃었다고 생각하기도 했다.
(영화는..) 해가 지나가기 전에 국민들이 바라는 대통령으로 달래봄일까?
우리에게
독재와 배고픔은 어느정도(?) 해결되어가지만
국민의 행복함을 보장해줄 대통령이 아직 나오질 않고있다 생각한다.
옳고 그름이 분명한 사회,
부당함에 대한 자유, 권리를 주장함에 있어 자유..
역사의 바로 섬,
투명함으로부터 나오는 힘,
국가의 흔들림 없는 장기적인 정책.. 등...
국민이 진짜 필요한 것들을 이야기하는 대통령을 만나고 싶다.
청와대가 있는 동네에 사는 사람으로써 바램이 참 크다.
헐리우드의 흑인대통령은 현실화 되었다.
이제 우리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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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노래들/영화 2009/06/23 05:49Taken - 스티븐 스필버그 作
우주. 하늘위의 하늘.
우리 삶 너머에 있는 또 다른 삶, 시간, 공간.
과연 우리는 무엇을 위해 태어났을까? 우리는 무엇을 위해 살아가고 있을까?
스티븐 스필버그는 그의 초기작부터 인간의 근본적 궁금증과 사회현상 대한 영화를 많이 만들었다.
E.T, 공룡, 세계대전,로봇,미지의 문명 등의 소재로 '인간 탐구가' 라고 부르기에 충분한 작품들을 만들고 있다.
개봉때부터 무척 보고싶었던 작품. Taken.2002 (← hompy)
타코다 패닝이 다 자란 2009년이 되어서야 난 이 10부작 드라마를 보게 되었다.
지난 몇 십년간 UFO에 대한 방대한 팩트적 자료를 수집하여 만든 이 드라마이기에
과연 그들- 외계인들은 왜? 라는 생각으로 이 작품을 볼 수 밖에 없었고,
그러면 난? 이라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UFO가, 외계인이 있건 없건, 나의 삶과 무슨 관계길래. 라고할 수도 있지만,
이 드라마는 인간의 행동, 개인적 사회적 방향성을 제시한 작품이라 생각이 든다.
#. 영화에서 나오는 실재하였던 Fact.
0. 2차대전 당시 추락하던 폭격기를 앞질러가는 여러대의 발광 비행체를 조종사들이 발견한다.
1. 로스웰 사건 - 5명이 조종하는 우주선이 추락한 1940년대 사건. 시체는 4구. 1명의 외계인은 찾을 수 없었다.
미연방정부는 대기관측기구의 추락으로 세상에 알렸고, UFO에 관련된 실험을 시작하였다.
최근에 와서야 미국은 이 사실을 언론에 공개하고 인정했다.
2. 아폴로 계획당시 달나라로 날아가던 아폴로 11호, 13호 등등의 우주선들이
괴이한 각도로 움직이는 UFO를 발견한다.
3. 전 세계 곳곳에 UFO에 납치된 사람들의 체험담이 매체를 통해 쏟아진다.
주로 그들은 시간체험, 생체실험, 보고싶었던 사람들에 대한 재회에 대한 체험이 많았다.
4. 미스테리 서클, 알래스카 설형문자 사건, 제이콥 소년 사건, 에드가 케이시에 대한 예언 기록들 등등
실로 방대한 사건들을 소재로 이 작품의 소재로 구성하였다.
#. 영화속에서 설정된 것들.
0. 믿거나 말거나 외계인들이 지구인을 수시로 납치해간다.
왜냐하면 그들이 가지지 않은 인간의 특성을 알고싶기 때문이다.
1. 미국 정부와 외계인과는 교류되지 않는 태도.
2. 납치해간 사람들의 몸 속에 무엇인가를 넣어 그것이 외계인과 인간과의 연결 수단이 된다.
3. 외계인들은 사랑, 분노와 같은 감정이 없다. 오로지 지식과 예측력으로 움직이는 존재.
4. 외계인들은 감정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내면과 무의식에 잠재하는 것들을 꺼내서 인간의 감정을 자극시킬 줄 안다.
스티븐 스필버그는 이제까지 외계인과 관련된 사건들과 그것에 대한 추리를 통해
그가 '외계인과의 조우'때부터 했던 내재적 고민들을 이 작품을 통해 총체적으로 드러내고 싶어한것 같다.
"나는 항상 이러한 주제에 관심이 있었다.
그러나 내가 원하는 모든 것을 담기에 2시간은 너무 짧았다.
우리는 <테이큰>에서 1947년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50년의 세월과 4대에 걸친
에일리언의 인간 유괴사건을 다루었으며, 이는 많은 끈기와 시간이 요구되는 작업이었다."
- 스티븐 스필버그
( 원본: http://www.scifi.com/taken/familytree/ CGV제공 한글 번역 출연진은 링크를 열지않네요.)
사실 외계인을 만나게 되면 우리는 어떻게 될까? 조직을 갖춘 사회는 어떻게 반응할까?
아니, 그것보다 일단 나는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
1. 외계인과 맨날 같이 놀러다니는 친구가 되고싶다.
2. 외계인. 그들의 말문을 어떻게든 열며 지구에 쌓여져 있는 갖은 숙제를 해결해 달라한다.
3. 발견물이다. 일단 정복하고 내 것으로 만든다.
4. 정부기관에 신고한다.
5. 보자마자 친구들이나 가족들에게 달려간다.
시국선언이 줄줄이 잇는 요즘 같은 시대에 4번을 선택하는 사람이 있겠냐마는,
1,2,3,4,5에 해당하는 갖은 사람들이 이 드라마에 다 등장을 한다.
하지만 개인과 사회가 어떤 선택을 하든, 새로운 것과의 만남에서는
결국은 자기자신 혹은 '인간이란 존재의 문제'와 부딫히게 된다는 것이 이 드라마의 주제.
과연 이 외계인들과 만남들에 있어 인간은 어떤 준비가 되어있는가?
작품에서는 외계인도 인간을 받아들일 준비가 안되어 있었고,
인간 역시 외계인을 받아들일 준비가 안되어 있는 스토리를 통해
각각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조직과 외계인측은 "엘리(타코다패닝)" 라는
중간에 놓인 이 소녀를 통해 주제를 펼쳐간다.
(미국 정부와 외계인측의 추격전은 3세대를 통한 긴 시간동안 이어지고
소녀의 가정은 타코다 패닝과 가족의 평화를 어느 편에게든 뺏기지 않으려 움직인다.)
인간의 누구든간에 외부 세계와의 조우에서는 각 개인의 내면적 문제와 맞닥드리게 된다.
이 만남을 선택해도 될 것인가? 아니면 거절해야할 것인가?
그리고 사회적 조직도.. 이러한 선택에서 인간 본연의 문제에 부딫히는 모습을 보여준다.
UFO안으로 들어간 병사들까지 개인적인 삶에 대한 문제때문에 힘들어하는 것이다.
사건은 사회적 영향을 일으키고,
외계인들도 모든 것을 다 보여준 인간들이 힘들어 하는 것을 깨닫고,
외계인들 역시, 책임감과 그들 조직의 문제를 고민하게 된다.
양자의 정체성. 이 신비의 질문에 대해 개개인과 사회적 갈등은 어떻게 해결될까?
내면의 세계와 외부와의 만남은 어떻게 교차될까?
드라마에서는
외계인의 능력으로 하여금 인간에게
인간 자신들이 간절히 바랬던 기억, 소망, 공포, 미래를 보여줌으로써
(그것도 단수가 아닌 동시적인 복수로! 모두에게 각각 다른 영상,
혹은 체험하지 않은 것에도 남과 같은 영상까지도 보여준다.)
인간 스스로의 카타르시스를 불러일으키게한다.
해외 파병에서 죽었던 아들이 나를 원망하면서 죽어가지 않았나 했던 아저씨에게
엘리가 그의 아들을 다시 불러내 주며 대화하게 했던 장면은 참으로 감동적이었다.
주인공 엘리는 외계인도 지니지 못한 인간의 감성과 인간이 지니지 못한 지적능력을 모두다 가진 소녀로써
외계인을 체험한, 아니 체험하지 않은 사람들에게까지 그러한 카타르시스를 동시다발로 주게하고
사회흐름의 전개와 개개인의 삶의 방향을 일진보시키는 역할을 한다.
마치, 하울의 움직이는 성에 나오는 소피,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나오는 센,
우리나라의 순수 무당세계속의 소녀.. 음.. 어느 독일의 칼 바이트가 얘기 했던 white shaman 과
같은 역할을 한다고 생각이 된다.
(정신세계와 물질세계가 일치된 상태에서 차원의 경계을 넘나들었던 고대 무당을 white shaman 이라 한다.)
(물리학에서는 '막이론' 이라 하여 이러한 상황을 설명하려 하지만,
정신세계에 관한 뛰어듦? 없이 드라마속 현상들이 설명이 가능할까..)
결국 이 드라마는 인간과 외계인의 관계를 통해 시간과 공간, 정신과 물질, 개인과 사회의 만남을 드러내며
진보된 문명에 대한 그림을 그린다.
즉, 현시대의 닫힌 우주, 닫혀있는, 좀 심하게 얘기하면 소통이 되지 않는 현 시대와 현 우주를 그려내는 것이었다.
생각해보라. 바깥에 뛰어노는 토끼와 우리는 단절 되어있잖은가.. 심지어 맨날 부딫히는 옆사람과도. 현 정부와도...
시간과 공간.. 그리고 내면적 영역까지 열린 세계와
시공이 닫혀있고 서로의 내면이 닫혀서 사는 인간세계와의 충돌..
과연 우리가 사는 지구는.. 닫힌 우주로의 운동만을 지속할 것인가?
인간의 상상은 이렇듯 닫힌 세계의 모순을 깨닫고 열린우주로의 지향점을 찾아내었는데,
그 속에 사는 사람들의 모습은 끊임없는 충돌만 생샌해내지 않는가.
세계는 접어두고서라도 대한민국은 한치앞도 예측할 수 없는 소용돌이에 휘말려가고 있는데도 말이다.
주인공 엘리가 던져주는 각계각층의 인간과 외계인에 대한 카타르시스는
닫힌 우주속의 개인적 삶의 답부터, 사회적 답이라고까지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미래의 인류에 대한 가치적 답을 이 드라마에서 잠시나마 엿볼수 있었다는 것이다.
왜 유교에서 말한 "성의 정심 수신 제가 치국 평천하".
이것을 순서대로가 아닌 동시적 달성을 이 드라마에서 잠시 생각해보았다면 너무 이상적 것일까?
그리고 이 드라마를 보며 한가지 더 떠오른 것-
미국이란 나라가 침략주의에서 시작된 국가라고 해도 그것을 극복해내며 드라마를 통해 보여준 여러문제들 - 1,2차대전 사후 모습, 반전문화, 인종간의 갈등 문화, 폐쇄주의, 가족주의, 미지의 것에 대한 아낌없는 투자 등등의 모습들은 미국이 아니면 연출할 수 없는 영역이라 생각이 든다. 사실 인류가 극복해내어야 할 여러 모습을 미국은 안고 있고 또 이것을 이 드라마에서는 녹여낸듯 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무엇을 연출 할 수 있을까?
이렇게 인간이 부딫혀온, 부딫힐 실제적 상황들에 대하여는 사실, 그 표현력에 문화적 한계가 있다 생각이 든다.
하지만 우리가 가지고 있었던 원래의 상생의 정신문화.
전국 곳곳에 무시되며 몇천년동안 상처만 받으며 버려져있는 그것들.
왜 이 드라마처럼 유려하게 표현을 못해내는지는, 우리가 우리자신에 대해서 너무 모르기 때문이 아닐까.
이것이 서양이 찾고있는 답인데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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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노래들/영화 2009/04/22 07:33엽문(葉問) - 자강,부국의 길
스스로 강해져서 남들과 경쟁할 수 있을 실력이 갖춰지는 것 만큼
가슴이 뛰는 순간이 있을까?
힘이 약해서 맨날 눈치만 보는 삶을 살기에는 긴 인생이란 것이 너무 아깝다.
힘이 약해서 실리외교만 다지는 국가가 되기에는 후손에 부끄럽다.
국가의 힘이 없어 스스로 가족과 주변 사람들을 지켜야 할 때,
그는 무엇이 중요한지를 알았고 행동했다.
(무술을 접고 생계를 위해 일했지만, 그들 역시 목숨을 지키기 위해서는 힘을 길러야 했다.)
(아내는 무술만 하던 그에게 차가웠지만, 목숨을 걸고 가족과 민족을 지키는 모습에 마음을 열어간다.
사실 가정을 돌보면서 사회를 이끌기란 쉬운일은 아닌데 말이다.
하지만 영춘권이란 무술이 여성의 내조- 부인의 모습에서 일궈낸 것이라 하는데,
정적인 내공을 바탕으로 외부의 변화에 대응하는 식의 여성적인 무술인 것 같다.
이소룡이 이 사람, 이 권법의 후예라니!
여튼, 주인공은 가정을 잘 다스리는 가장으로써의 마음 역시 기본적인 소양으로 알고 있었던 듯 하다.)
(자신의 제자였던 일본 앞잡이, 그리고 평소에 은혜를 입은 사람들이 그를 구하기 위해 달려온다.)
이 영화에서 조마 조마 했던 것은
일본 앞잡이를 한 사람이 주인공에게서 서운한 대접을 받고 그를 해하지나 않을지가 걱정이었다는 것.
그리고 영화의 나름 관전포인트 - '베품. 그리고 보은'
일본군사의 총에 맞아 죽어가는 주인공을 살린것은, 평소에 그가 살려주고 도움을 줬던 사람들에 의해서였다.
(6.25 전쟁때, 각 마을에는 "인민재판" 이라해서 이적행위를 조금이라도 하면 공개처형하던 시절이 있었다.
충청도 일대에 부호가 있었는데 그 부호는 동네 거지부터해서 지나가는 사람, 동네 사람들에게까지 몇날 며칠이고
그 사람이 집에서 떠날 때까지 숙식을 제공했다고 한다. 부호가 죽고, 사변이 터지고 인민군이 들어서면서 부호의
아들이 인민재판을 받아 죽게 되었는데, 동네 주민 전체가 그 아비의 은덕을 잊을 수 없어 죽이는 걸 반대하여 인민
군도 살려줬다는 일화가 있다. 영화의 주인공의 구명 장면을 보면서 이 이야기가 떠오른 것은 '세상살이의 진리'
이기 때문아닐까.)
그리고 그는, 무력을 폭력으로 바꾸어 침입하여 인민을 무차별 살해한 일본군에게는 정의로써 행동했다.
인애(仁愛)와 정의(正義)-
혼란한 시대에는 잊혀지기 쉽지만, 실천하기는 어려운 것이다.
우리 사회현실은 부도덕이 매일같이 이슈이나-
정작 민심을 얻을 수 있는 기본은 바로 인애와 정의를 실천했던 영춘권의 계승자 -
엽문의 주인공에서 또한 배울 수 있지 않나.
왜, 죽음에 이르러도 사람들이 살려주지 않는가. (왜 자꾸 인심이 정국을 떠나고, 또 인심을 만들어서 꾸며내는지..)
이것이 바로 자강과 부국안민의 밑바탕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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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노래들/영화 2009/04/19 16:00노잉(Knowing) 으로 바라본 인류 문화.
우리가 사는 우주는 우연일까, 필연일까?
피타고라스가 말했다.
"만물의 근원은 수(數) 이다."
이 '수'는 어떠한 얘기를 하고 있을까?
인류는 이 '수'를 두고 어떠한 생각을 가졌을까?
우연? 필연?
노잉.. 참 많은 것을 이야기 해 주는 영화이다.
인류 문화사에 있어서 현 문명의 위치를 말해주려는 것일까?
노잉은 무엇을 말하려는 것일까?
인류 역시, 서양의 기독교 문화에서 벗어난 인간외적인
존재가 지구에 안착시킨 존재다라는 것?
그럼 원죄는 시작부터 없는 것 아니냐?
에이, 원죄가 없으면 왜 지구가 이 지경까지 왔냐?
그래서 그런 근원적인 문재로 인해 지구는 파멸의 길을 걷고 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씨의 빠삐용이라는 소설에서처럼
아무리 착하게 시작해도 인간은 시간이 지나면 어쩔 수 없는 존재일까?
정말, 인간이 어떻게 환경을 파괴하든, 아름답게 살든, 운명은 정해져 있는걸까?
그럼 지구 안에서의 인간의 노력은 그 재난은 이겨낼 수 없는 것일까?
등등의 숱한 생각을 떠올리게 한다.
각설하고, 일단 영화이야기를 하면,
영화에서 닫혀있는 세계속에 사는 일반인들과는 달리,
어떤 존재와 소통이 가능한 아이들은 숫자로 이 세상을 암시했다.
그 숫자가 어떤 의미를 가진지는 모르는 이 아이들은 미래의 주역으로 선택을 받아 떠나고,
그리고 그 숫자를 세상의 질시속에 풀어헤친 인간(케서방)은...
우연의 우주를 믿고있다가, 필연의 우주임을 깨닫게 되었다.
그러나 암시된 숫자의 비밀을 풀어 헤쳤으면서도 결국 선택된 곳으로 갈 수가 없다.
어쩔 수 없는 상황에 좌절하였지만... 소중한 가치를 찾아 가족에게로 돌아가고만다.
일단, 정말.. 이제까지 위대한(?) 인류의 노력은 현대 문화에서 어디까지 왔을까?
종말이 온다면 힘없이 무너질 정도인가?
자연의 대 재앙에 속수 무책일 정도로 '위대한'이라는 수식어가 어울리지 않는다는 말인가?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 주인공의 자동차 안에서 울려퍼지는 클래식 음악.
전인류가 멋진 도시로 생각하는 마천루 가득한 뉴욕시티.
주인공이 평생 연구하던 물리학..
주인공 아버지가 평생 믿고 따르던 종교.. 절대자..
누구나 아직은 완성되지 못하지만... 그나마 인류를 지배해 온 정치.
정말 말 없이 무너졌다. 예고되었지만 대처불가능한 태양의 플레임.
사실 이 영화에서 아쉬움이란- 인간이 이렇게 나약한 존재란 말인가... 일 것이다.
(재난 극복영화에서 인간의 노력이 무너지는만큼 허무할 수 있나? 근데 그 정도가 태양의 플레임이라면.. 극복도 극복 나름이지..ㄷㄷㄷㄷ;;;)
어떻게 된다는 것을 풀어헤쳐도, 자연을 극복 못한다.
오로지.. 엄청난 힘을 가진 외계인이나.. 종교적 신념에 기대는 것이 진짜 답인가?
이런 고민을 하게 된다.
하지만 인간은 한걸음씩 내 딛고있음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정말 우리는 어디까지 온 것일까? 어떻게 우리는 흘러가게 될까?
영화는 계시된 '수' 로써 종말적 상황에 대해 현대문명을 바라보았는데,
그냥 순수하게- 피타고라스가 말한 '수'의 의미..
(실제 숫자든, 무엇이든 간에 세상을 이루고있는 '구성'과 '원리'를 '수'라고 얘기했고, 표현 할 수 있다고 얘기한..)
이 '수' 의 의미를 놓고서, 사람들은 현대 문명과 우주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인간의 동, 서양 문화사에서 이 수는 어떤 방향에서 다루어졌을까?
서양에서는 물질의 구조를 파헤쳐, 현상을 투영하고 예측가능한 원리로 수를 다루었고,
동양의 음양오행역시 수학적 진리를 내비추어, 대자연의 생성과 소멸의 운동법칙을 이야기했다.
서양의 수는 가설을 내세워 실험적인 도전으로 자연의 구성 법칙을 찾아가는 데 반해,
동양의 수는 정해진 근본 원리속에 구조된 수를 찾아가는 방법으로 나아갔다고 생각이 된다.
서양의 우주론은 현상의 분석에는 치밀한 면을 보여준다.
지금의 우주는 팽창운동을 한다던지, 태양의 활동은 어떻게 변화한다던지의 현상의 이야기를 실감나게 풀어나간다. 다만 아쉬운 점은 현상의 흐름이 어떻게 흘러갈 것이냐? 그리고 이 우주가 우연이냐, 필연이냐를 놓고 방향을 못 정하고 있다.
(마치 끈이론과 통일장이론을 두고 대립하듯...)
이에 비해 동양의 우주론은, 현상의 분석에는 정확하지 못하다.
그러나 변화의 흐름을 나타내는 것에는 공감할 내용들이 많은데,
현재의 우주는 수로써 표현한다면 2와 7로써 나타나어지는 분열의 극기에 와 있다고 얘기한다.
(서양의 팽창하는 우주와도 비슷한 이야기..)
대자연의 정신이 분열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기에 인류 문명도 분열되고 발달하는 시기라는 것이다. 생명의 개체수도 점점 분화되어 지고 늘어났듯, 인류 문명역시 대 우주 천체권 환경이 그렇기에 분열 발달하는 것이라 한다. 그런데 이 분열은 경쟁을 통해 이루어진다고 한다. 인류문화나 생태계역시 경쟁을 통해 성장하는 문화라는 것이다. 서양 기독교의 원죄라는 이야기보다 자연환경 조건으로 주어진 상극(相剋)이라는 경쟁구도로 이야기했다.
(동양의 철학은 자연의 운동을 관찰한 농경문화였기에 이러한 특성을 보인다 할 수 있겠으며, 서양의 상수철학은 사막의 환경에서 시작한 근원적인 왜? 를 따지고 들어가는 특성에서 나타난 실험적 성질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서양의 목적론과 동양의 목적론은 약간 성질이 다르다 할 수 있겠다.)
다시 영화에서 던지는 질문 -
이 우주는 우연일까? 필연일까?
우연과 필연사이에서 실험적인 서양의 이야기에서, 억지로 필연이라고 정의 내린다면, 서구적 기독교 문화에서 나온 이러한 종말적 상황이 그 필연적 상황일까? 필연이라면 영화에서처럼 과학이든, 계시든, 예측은 가능한 상황이지 않을까? 이렇듯, 서양적인 관점에서는 예측 가능하냐, 아니냐로 결국은 이야기가 흐르게 된다. 하지만 아직까지 자연의 흐름이 어떻게 흘러갈 것이라고 명확하게 얘기된 학설은 없는 실정이다.
동양의 이야기라면? 필연이다. 우주는 우연성의 운동을 하지 않는다고 근본적으로 정의를 내리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영화에서처럼 태양의 분열운동이 지구의 종말로 치닫느냐?
문화적 성질이 다른 필연이기에 종말이라고 바로 결론을 내릴 수 없다. 동양에서는 이 필연에 대해 '우주 운동의 분열성 다음에 오는 통일성 운동'이라고 이야기 한다(분열에서 통일운동으로 연결되는 이유는 우주의 생극(生極)운동의 결론으로써 다시 '생生' 으로써의 재창조 운동을 하기 때문에, 만약의 경우처럼 분열에서 운동이 그쳐, 형상이 소멸되는 운동은 이루어질 수 없다 한다. 자세한 설명은 한동석 선생님의 '우주변화원리' 대화작용, 생극운동을 참조;;). 그렇다면 그 통일성 운동은 어떤 현상으로 이 지구에 나타날까? 아쉽지만 학문으로써 현상의 구체적 모습은 드러내는데 한계가 있다.
영화에서, 배우들이 필연의 우주 속에서 선택한 자유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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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지는 가족을 찾아갔고, 선택된 아이들은 유토피아를 찾아갔다. (사실 기독교적 장면이 다분하지만.. 결론은;;)
케이지는 현실에서의 우리 모습을 뜻하고,
아이들의 모습은 인류가 바라는 이상향을 그린듯 하다.
아마 지구에서도... 분열의 극한에 다가서면
역시 가장 소중한 사람을 찾게 될 것이다.
그리고 분열의 미래를 아는 사람들은 감독이 말하듯 유토피아를 위해 노력을 할 것이다.
인류가 극복하지 못할 재앙이 설령 온다고 해도,
인류는 꿈을 꿀 것이다.
앞서 얘기한 동양적 관점의 생을 위한 분열이면 좋겠지만,
설령 재앙으로써 분열의 끝이 온다 할 지라도,
꿈이 없으면 당장, 내일조차 분열된 삶을 선택해서 스스로를 파멸 시킬 것이기 때문이다.
생명을 지켜나가기 위해서라도 꿈은 필요하고 이 꿈으로 인해 인류는 대책을 찾아 나설것이다.
희망이 없는 사람은 영화에서처럼 난투극을 벌이고,
희망을 가진 사람은 미래의 목걸이를 전달한다.
그리스 신화에서처럼 신이 인간에게 준 가장 큰 선물이 희망이라고 하지 않는가?
희망속에 분열 다음의 통일이, 새로운 미래가 오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수' 에서 발견한 인류의 우연과 필연의 방향성을 두고
이 영화는 현대 인류사에 시사하는 바가 무척 크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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